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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란? 기침이 100일 가는 감염병, 아이부터 성인까지 주의해야

리드뉴스 2025. 6. 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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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일해는 이름 그대로 ‘기침이 100일 이상 간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어린아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지만, 성인 감염도 늘고 있어 전 세대가 주의해야 할 호흡기 감염병이다. 특히 최근에는 백일해 환자가 다시 늘고 있어 예방접종과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백일해란 무엇인가?

    백일해(pertussis)는 보르데텔라 퍼투시스(Bordetella pertussis)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감염 초기에는 단순 감기처럼 보이지만, 며칠 지나면 특유의 발작적인 기침 증상이 나타난다. 이 기침은 2~3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으며, 특히 영유아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해질 수 있다.

    주요 증상

    • 초기(1~2주): 콧물, 미열, 마른기침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
    • 중기(2~4주): 발작적인 기침, 기침 후 ‘쌕’ 하는 소리, 구토 유발
    • 후기(4주 이상): 기침 횟수와 강도는 줄어들지만, 수 주간 잔기침 지속

    성인의 경우는 증상이 가벼워 ‘만성기침’ 정도로 오인되기 쉽지만, 이 경우에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

    전염성과 감염 경로

    백일해는 기침, 재채기, 말할 때 나오는 비말을 통해 사람 간 전염된다. 전염력이 매우 강한 편으로,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의 약 80%가 전파 위험에 노출된다. 특히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영유아에게 가장 위험하며, 가정 내 전파가 흔하게 발생한다.

    누가 위험한가?

    • 6개월 미만 영아 (예방접종 미완료)
    • 면역력이 저하된 고령층
    • 최근 10년간 백일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성인

    최근에는 성인 감염자에 의해 아기에게 전염되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와 형제들도 백신 접종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접종과 치료

    백일해는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혼합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보통 생후 2개월부터 총 5회 접종하며, 이후 Tdap(성인용 백신)으로 10년마다 재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감염 초기에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면 전염 기간을 줄일 수 있고,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미 발작적인 기침 단계에 진입한 경우에는 항생제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으며, 보조 치료와 격리가 함께 필요하다.

    주의해야 할 점

    • 기침이 2주 이상 계속되고 밤에 심해지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 가족 중에 영아가 있다면, 성인도 예방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호흡 곤란, 구토 동반 기침, 얼굴이 파래지는 증상(청색증)은 응급상황일 수 있다.
    • 이외에 피로감과 식욕저하, 경련, 일시적 의식저하(영아 중증 사례)까지 발생할 수 있다. 

    단순히 오래가는 기침으로 치부해선 안돼

    백일해는 이름처럼 ‘오래가는 기침’으로 단순 감기로 오인되기 쉬운 감염병이다. 하지만 영유아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고, 성인도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예방과 인식이 필요하다.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기침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조기에 진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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