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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했다 안 했다’…트럼프식 협상 패턴, 이번에도 반복될까

리드뉴스 2026. 3. 2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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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긴장 국면에서 익숙한 장면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미국은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는 취지로 말하고, 상대국은 “그런 대화는 없었다”고 부인하는 흐름이다.

겉으로만 보면 단순한 진실공방처럼 보이지만, 시장에서는 이런 장면을 다르게 해석하기도 한다. 과거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중 관세전쟁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공개적으로는 강경 발언과 부인이 오갔지만, 실제로는 압박과 협상이 동시에 진행되다가 결국 실무 협상과 타결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2019년 미중 관세전쟁 때도 비슷했다

2019년 미중 관세전쟁 당시를 돌아보면, 협상 국면에 들어가기 전부터 묘한 신호들이 나타났다. 미국 경제에 부담이 큰 핵심 품목에 대해 관세 면제 움직임이 나왔고, 이후 재무장관이 협상 전면에 등장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서 전화가 왔다”고 말했지만, 중국은 “그런 전화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당시에도 공개 발언만 놓고 보면 양측 입장이 완전히 엇갈렸다.

하지만 시장이 주목한 건 이후 추가 관세와 협상 시도가 동시에 이어졌고, 결국 실무 협상이 시작된 뒤 1단계 합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2025년에도 같은 흐름이 반복됐다는 해석

 2025년 관세전쟁 과정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타났다. 대중 관세가 145%까지 올라간 뒤 IT와 자동차 부품 관세 면제 가능성이 언급됐고, 이후 재무장관이 협상 국면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그리고 다시 트럼프는 “중국과 협상했다”고 주장했고, 중국은 “협상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패턴만 놓고 보면 2019년과 매우 유사하다는 해석이다.

즉, 강경 조치가 먼저 나오고, 일부 예외 조치가 등장하고, 재무라인이 움직이기 시작한 뒤, ‘협상했다/안 했다’ 공방이 벌어지고, 결국 협상 개시와 타결 쪽으로 흐른다는 것이다.


지금 미국-이란 국면도 같은 흐름일까

이번 보고서가 주목하는 부분은 바로 여기다. 현재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도 미국은 “생산적 대화를 나눴다”고 말하고, 이란은 대화 자체를 부인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표면적으로 보면 협상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이런 공개 부인은 오히려 협상이 완전히 닫혔다는 뜻이 아니라 물밑 조율이 시작되는 초기 단계일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역시 과거 협상 사실을 공개적으로 부인했지만, 결국에는 협상이 필요했고 실제 합의로 이어졌다. 이란 역시 지금은 부인하고 있지만, 상황 전개에 따라 협상 테이블로 나올 필요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건 발언보다 ‘다음 행동’

시장이 봐야 할 것은 “협상했다”는 말이 맞느냐, “협상 안 했다”는 말이 맞느냐가 아니라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다음에 어떤 행동이 나오느냐다. 예를 들어 일부 품목에 대한 예외 조치가 나오는지, 재무라인이 전면에 나서는지, 압박 수위가 미세하게 조정되는지, 실무 접촉이 시작되는지 같은 신호들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과거에도 공개 발언은 서로 달랐지만, 실제로는 압박과 협상이 동시에 진행됐고 결국 합의로 이어졌다. 이번에도 같은 흐름이 반복될지 여부가 시장의 핵심 관심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정리

현재 미국-이란 긴장 국면을 과거 미중 관세전쟁의 협상 문법으로 해석된다. 트럼프식 협상에서는 강경 조치와 공개 부인, 그리고 물밑 협상이 동시에 움직였고, 이후 협상과 타결로 연결되는 경우가 있었다는 점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결국 시장이 봐야 할 것은 ‘협상했다/안 했다’라는 말 자체보다, 그 뒤에 나오는 정책 완화 신호와 협상 개시 움직임이다. 이번에도 공개 부인 뒤 실제 협상으로 이어질지, 그 흐름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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