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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불예금이란?

리드뉴스 2025. 6.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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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금융용어는 요상한 면이 있다. 쉽고 간단한 용어도 어려운 한자어와 외국어가 섞여 무슨 말인지 모를 때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요구불예금이다. 

     

    요구불예금은 예금자가 원할 때 언제든지 예금의 전부나 일부를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는 예금을 말한다. 쉽게 말해, 은행에 돈을 맡겨두고 필요할 때마다 바로 찾아 쓸 수 있는 통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표적으로 월급통장이나 사업자들이 쓰는 당좌예금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통화량의 여러 기준(M0, M1, M2 등)

    통화량을 어디까지 포함할지에 따라 여러 가지 기준이 있다. 가장 좁은 범위는 '본원통화(M0)'로, 중앙은행이 발행한 지폐와 동전, 그리고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예치한 지급준비금만을 포함한다. 그 다음이 '협의통화(M1)'로, 현금과 요구불예금, 그리고 수시입출식 예금처럼 언제든 바로 쓸 수 있는 돈을 모두 합친 것이다. M1은 실제로 경제에서 결제수단으로 바로 쓸 수 있는 돈의 양을 보여준다.

     

    더 넓은 범위인 '광의통화(M2)'는 M1에다 만기 2년 미만의 저축성 예금, 각종 금융상품 등 유동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비교적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까지 포함한다. M1이나 M2는 경제에서 실제로 결제나 소비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돈의 양을 보여주기 때문에 경기 변동이나 소비, 투자 흐름을 파악하는데 유용하다. 이에 흔히 통화라고 하면 M1, M2를 일컫는 경우가 많다. 

     

    이 외에도 금융기관 유동성(Lf), 광의유동성(L) 등 더 넓은 기준도 있다. 이렇게 통화량의 범위를 구분하는 이유는, 경제 상황에 따라 실제로 바로 쓸 수 있는 돈과 잠재적으로 쓸 수 있는 돈의 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는 돈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요구불예금도 통화량에 포함된다. 

    주요 특징과 종류

    요구불예금의 가장 큰 특징은 유동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예치 기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하다. 그래서 현금과 거의 비슷하게 쓸 수 있고, 경제 전체의 화폐 공급량을 계산할 때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요구불예금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보통예금으로, 개인이나 기업이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는 통장이다. 당좌예금은 주로 사업자나 법인이 수표나 어음 결제에 쓰는 예금으로, 잔액을 초과해도 한도 내에서 돈을 쓸 수 있는 당좌대월 기능이 붙기도 한다. 이 밖에 가계당좌예금, 별단예금, 통지예금 등도 요구불예금의 한 종류다.

    이자와 활용 목적

    요구불예금은 언제든 돈을 찾을 수 있는 대신, 이자가 거의 없거나 아주 낮다. 은행 입장에서는 언제든 인출될 수 있는 자금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어렵고, 그만큼 이자를 많이 줄 수 없다. 그래서 예금자의 목적도 이자를 받기보다는, 생활비나 사업자금 등 일상적인 금융거래의 편의를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요구불예금의 경제적 역할

    요구불예금은 개인과 기업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기 때문에, 경제에서 현금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국가의 통화 공급량을 산정할 때도 요구불예금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또, 금융기관의 지급결제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경제 활동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반면, 저축이나 자산 증식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저축성예금이나 정기예금이 더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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