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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국민질병이지만 꼭 알아야 하는 증상과 관리

리드뉴스 2025. 4. 2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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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우리나라 성인 7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당뇨병은 현대인의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혈당이 높아지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여러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당뇨병은 초기에 발견하고 제대로 관리하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오늘은 당뇨병의 종류, 증상, 진단 방법부터 효과적인 관리법까지 자세히 알아보았다.

    1. 당뇨병, 정확히 무엇일까?

    정의와 병태생리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나 작용에 문제가 생겨 혈액 속 포도당(혈당)이 정상보다 높아지는 만성 대사질환이다. 정상적으로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들어가게 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도록 돕는다. 그러나 당뇨병에서는 이 과정에 문제가 생겨 혈당이 높아지고 여러 장기에 합병증을 일으키게 된다.

    당뇨병의 종류

    당뇨병은 주로 다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 제1형 당뇨병: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을 거의 또는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주로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발병하지만 성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인슐린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 제2형 당뇨병: 가장 흔한 형태로, 인슐린 저항성(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않음)과 상대적인 인슐린 분비 부족이 특징이다. 주로 중년 이후에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비만 증가로 청소년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 임신성 당뇨병: 임신 중에 처음 발견되는 고혈당 상태로, 대개 출산 후 사라지지만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위험 요인

    제2형 당뇨병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가족력 (유전적 소인)
    • 과체중 또는 비만
    • 신체 활동 부족
    • 45세 이상의 나이
    • 이전 임신성 당뇨병 이력
    • 다낭성 난소 증후군
    • 고혈압
    • 이상지질혈증
    • 당뇨병 전단계 (공복혈당장애 또는 내당능장애)

    2. 당뇨병,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당뇨병의 증상은 혈당 수치와 질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제1형 당뇨병은 증상이 급격히 나타나는 반면, 제2형 당뇨병은 서서히 진행되어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주요 증상

    • 다뇨(소변량 증가): 신장이 과다한 포도당을 여과하기 위해 더 많은 소변을 만들어 배출한다.
    • 다음(갈증 증가): 잦은 소변으로 인한 탈수로 갈증이 심해진다.
    • 다식(식욕 증가): 세포가 포도당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해 에너지가 부족해지면 식욕이 증가한다.
    • 체중 감소: 제1형 당뇨병에서는 인슐린 부족으로 지방과 근육이 분해되어 체중이 감소할 수 있다.
    • 피로감: 세포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해 피로감이 증가한다.
    • 시력 변화: 고혈당으로 인해 눈의 수정체가 영향을 받아 일시적인 시력 변화가 생길 수 있다.
    • 상처 치유 지연: 고혈당 상태는 상처 치유를 방해한다.
    • 감염 증가: 특히 피부, 잇몸, 방광 등의 감염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 손발 저림이나 통증: 신경 손상(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인해 손발에 저림, 통증, 감각 저하가 생길 수 있다.

    응급 상황(당뇨병성 케톤산증, 고혈당성 고삼투압 상태)

    심한 고혈당은 다음과 같은 응급 상황을 유발할 수 있다:

    • 메스꺼움과 구토
    • 복통
    • 과일 향이 나는 호흡(케톤 때문)
    • 의식 저하
    • 탈수
    • 혼수 상태

    이러한 증상은 즉시 응급 처치가 필요한 상황이므로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3. 당뇨병, 어떻게 진단할까?

    다음과 같은 검사를 통해 당뇨병을 진단할 수 있다:

    공복 혈당 검사

    8시간 이상 금식 후 측정한 혈당이 다음과 같은 경우:

    • 정상: 100mg/dL 미만
    • 당뇨병 전단계(공복혈당장애): 100-125mg/dL
    • 당뇨병: 126mg/dL 이상 (2회 이상 확인 필요)

    경구 당부하 검사(OGTT)

    75g의 포도당을 섭취한 후 2시간 뒤 측정한 혈당이:

    • 정상: 140mg/dL 미만
    • 당뇨병 전단계(내당능장애): 140-199mg/dL
    • 당뇨병: 200mg/dL 이상

    당화혈색소(HbA1c) 검사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준을 반영하는 검사로:

    • 정상: 5.7% 미만
    • 당뇨병 전단계: 5.7-6.4%
    • 당뇨병: 6.5% 이상

    무작위 혈당 검사

    식사와 상관없이 측정한 혈당이 200mg/dL 이상이고 당뇨병 증상(다뇨, 다음, 다식 등)이 있는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4. 당뇨병, 어떤 합병증이 생길 수 있을까?

    장기간 관리되지 않은 고혈당은 여러 장기에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대혈관 합병증

    • 심혈관 질환: 관상동맥질환, 심근경색, 협심증의 위험이 증가한다.
    • 뇌혈관 질환: 뇌졸중 위험이 증가한다.
    • 말초동맥 질환: 다리의 혈액 순환이 감소하여 통증, 궤양, 심한 경우 절단이 필요할 수도 있다.

    미세혈관 합병증

    • 당뇨병성 신증: 신장의 미세혈관 손상으로 만성 신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 당뇨병성 망막병증: 망막의 혈관 손상으로 시력 저하나 실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당뇨병성 신경병증: 손발 저림, 통증, 감각 저하부터 자율신경계 이상까지 다양한 신경 손상이 생길 수 있다.

    기타 합병증

    • 당뇨병성 족부 질환: 신경병증과 혈액 순환 감소로 발에 상처가 생기면 치유가 어렵고 감염되기 쉽다.
    • 피부 질환: 여러 피부 감염이나 당뇨병 특유의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 구강 문제: 치주 질환 위험이 증가한다.
    • 인지 기능 저하: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
    • 우울증: 당뇨병 환자는 우울증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5. 당뇨병, 어떻게 관리할까?

    당뇨병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이지만, 철저한 관리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혈당 관리

    • 자가 혈당 측정: 의사의 권고에 따라 정기적으로 혈당을 측정하고 기록한다.
    • 당화혈색소 검사: 3-6개월마다 검사하여 장기간의 혈당 조절 상태를 평가한다.
    • 목표 혈당: 일반적으로 공복 혈당 80-130mg/dL, 식후 2시간 혈당 180mg/dL 미만, 당화혈색소 7% 미만을 목표로 하지만, 개인의 상태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약물 치료

    제1형 당뇨병

    • 인슐린 치료: 필수적으로 인슐린 주사가 필요하다(초속효성, 속효성, 중간형, 지속형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 인슐린 펌프: 24시간 지속적으로 인슐린을 주입하는 장치를 사용할 수도 있다.

    제2형 당뇨병

    • 경구 혈당강하제:
      • 메트포민: 일반적으로 첫 번째로 선택되는 약물로 간에서의 포도당 생성을 감소시킨다.
      • 설포닐우레아: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킨다.
      • DPP-4 억제제: 인크레틴 호르몬의 분해를 억제하여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글루카곤 분비를 감소시킨다.
      • SGLT2 억제제: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하여 소변으로 포도당 배출을 증가시킨다.
      • 티아졸리딘디온: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킨다.
      • GLP-1 수용체 작용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하며 위 배출을 지연시켜 혈당을 조절한다(주사제).
    • 인슐린 치료: 제2형 당뇨병도 진행 단계에 따라 인슐린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생활 습관 관리

    식이 요법

    • 탄수화물 계산: 식사에 포함된 탄수화물 양을 파악하고 조절한다.
    • 저혈당지수 식품: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하는 식품을 선택한다.
    • 균형 잡힌 식사: 적절한 양의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포함한 식사를 한다.
    • 식이 섬유 섭취 증가: 식이 섬유는 혈당 상승을 완화시킨다.
    • 규칙적인 식사 시간: 일정한 시간에 식사하여 혈당 변동을 최소화한다.

    운동 요법

    • 유산소 운동: 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을 한다.
    • 근력 운동: 주 2-3회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인슐린 감수성이 향상된다.
    • 운동 시 주의사항: 저혈당 위험이 있으므로 운동 전후 혈당을 체크하고 필요시 간식을 준비한다.

    체중 관리

    •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 체중의 5-10% 감량만으로도 혈당 조절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

    금연 및 절주

    • 흡연은 당뇨병 합병증 위험을 높이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 알코올은 저혈당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적정량을 넘지 않도록 한다.

    합병증 검진

    • 안과 검진: 매년 정기적인 안저 검사를 통해 망막병증을 조기 발견한다.
    • 신장 기능 검사: 미세단백뇨 검사와 혈청 크레아티닌 검사를 통해 신장 기능을 평가한다.
    • 발 검진: 감각과 혈액 순환을 점검하고 상처나 궤양이 없는지 확인한다.
    • 혈압 및 콜레스테롤 관리: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6. 당뇨병 환자의 일상생활 관리 팁

    발 관리

    • 매일 발을 깨끗이 씻고 철저히 말린다.
    • 발에 상처, 물집, 발적 등이 없는지 매일 점검한다.
    • 편안한 신발을 신고 맨발로 걷지 않는다.
    • 발톱은 일자로 자르고 무리하게 각질을 제거하지 않는다.

    치아 관리

    • 하루 두 번 이상 양치질을 하고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는다.
    • 잇몸 질환은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는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명상, 심호흡, 취미 활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한다.

    아픈 날 관리

    • 감기나 독감 등 질병이 있을 때는 평소보다 더 자주 혈당을 측정한다.
    • 약물 복용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 먹지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도록 노력한다.
    • 심한 구토, 설사가 있거나 혈당이 매우 높은 경우 의사에게 연락한다.

    저혈당 대처

    • 저혈당 증상(식은땀, 떨림, 두근거림, 어지러움, 배고픔, 집중력 저하 등)을 알아두고 혈당이 70mg/dL 미만일 때는:
      • 15-20g의 포도당이 포함된 간식(주스, 사탕, 꿀 등)을 섭취한다.
      • 15분 후 혈당을 다시 측정하고 여전히 낮다면 간식을 한 번 더 섭취한다.
      • 회복되면 정상 식사나 간식을 섭취한다.
      • 심한 저혈당으로 의식이 저하된 경우 글루카곤 주사를 맞을 수 있도록 가족이나 지인에게 사용법을 알려둔다.

    7. 당뇨병 연구의 최신 동향

    인공 췌장 시스템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펌프를 연결하여 자동으로 혈당을 모니터링하고 인슐린을 주입하는 시스템이 발전하고 있다.

    베타세포 재생 및 이식

    제1형 당뇨병 치료를 위한 췌도 이식이나 줄기세포를 이용한 베타세포 재생 연구가 진행 중이다.

    스마트 콘택트렌즈

    눈물을 통해 혈당을 측정하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등 비침습적 혈당 측정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

    면역 치료

    제1형 당뇨병 초기에 면역 체계를 조절하여 베타세포 파괴를 늦추거나 멈추게 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유전자 치료

    당뇨병 관련 유전자를 타겟으로 하는 치료법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결론

    당뇨병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지만, 적절한 치료와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합병증 없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규칙적인 혈당 측정, 약물 복용,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당뇨병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두려워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질병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의료진과 긴밀히 협력하고, 필요한 경우 당뇨병 교육이나 지원 그룹에 참여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당뇨병 관리 방법은 계속 개선되고 있으며, 새로운 치료법과 기술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당뇨병 환자도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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